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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빅딜' 디데이…네이버는 왜 두나무 손 잡을까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1.26 11:26
수정2025.11.26 17:17

[앵커]

국내 대표 IT기업과 금융 플랫폼 간 빅딜 청사진이 공개됩니다.



네이버와 두나무 간 구체적인 합병 계획안이 확정될 전망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두 회사 모두 이사회를 열죠?

[기자]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오늘(26일) 수도권 모처에서 각각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간 합병안을 의결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합병 비율은 현재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한데요.

교환 완료 시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70%를 지닌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되는 셈입니다.

정확한 주식 교환 비율과 합병절차는 이사회가 끝난 뒤 오후 공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앵커]

국내 최대 IT 플랫폼과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사 간 만남, 언뜻 보면 잘 와닿지 않는 조합입니다.

네이버가 기대하는 시너지는 뭘까요?

[기자]

기존 사업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네이버 입장에선 두나무와의 합병으로 하나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쇼핑과 금융, 가상자산 거래를 아우르는 슈퍼앱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또 요즘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인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의 주도권 역시 자연스레 네이버로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정착을 위해선 활발한 유통이 필수적인데, 네이버가 가진 촘촘한 온오프라인 생태계는 앞으로 발행할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 리스크 등 최종 합병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관건입니다.

양사가 시장의 우려와 기대를 어떻게 풀어갈지는 내일(27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밝힐 전망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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