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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에 하삼동커피까지…연말 코앞 줄인상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1.26 11:26
수정2025.11.26 12:17

[앵커]

이렇게 정부가 환율 총력 대응에 나서는 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원유부터 온갖 물가에 환율이 영향을 주고, 결국 소비심리와 내수도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잠시 뜸했던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재개됐습니다.

정대한 기자, 연말 특수를 앞두고 있어서 특히 더 눈길이 가는 인상인데, 어디입니까?

[기자]

업계에 따르면 설빙은 지난 21일 출시한 겨울철 시즌 메뉴인 '생딸기 설빙'과 '순수요거생딸기 설빙'의 가격을 각각 400원씩, 약 3% 인상했습니다.



겨울 제철 딸기가 본격적으로 출하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딸기를 활용한 시즌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요.

앞서 설빙은 지난 4월에도 전체 빙수 메뉴 28종 중 11종의 가격을 평균 4.2% 인상한 바 있습니다.

설빙 측은 "생딸기·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원재료인 딸기는 올해 작황이 양호해 이달 기준으로 작년보다 15% 낮게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카페 음료 가격도 인상이 예고돼 있죠?

[기자]

카페프랜차이즈 하삼동커피는 다음 달 2일부터 주스와 스무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입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 포장 방식의 변경 등 비용이 증가했다는 설명인데요.

하삼동커피는 두 달 전인 9월에도 아메리카노 가격을 20% 올렸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먹거리 가격이 잇달아 인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서울 지역 일부 교촌치킨 매장은 순살 메뉴의 배달앱 가격을 2천 원가량 인상했고, 매일유업도 지난달부터 일부 요거트와 커피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20% 안팎 올렸습니다.

식품업계의 원재료 수입 의존도는 70%에 달하는데요.

최근 고환율에 따라 먹거리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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