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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까지 일해야 산다"…은퇴해도 못 쉬는 한국인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1.26 11:26
수정2025.11.26 16:57

[앵커]

우리나라의 노인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테크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기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 나이를 들어서도 노동시장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인데, 자세한 상황과 해결책 짚어보겠습니다.

최윤하 기자, 우리나라 노인고용률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국민연금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 2023년 기준 37%가 넘었습니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이 25%인데 이보다 높은 데다 OECD 평균인 13.6%를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입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고령층이 희망하는 평균 근로 연령은 73.4세였는데요.

일하는 즐거움을 위한 것보단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한 이유가 훨씬 많았습니다.

[앵커]

결국은 연금을 통해 생활비를 대신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지금 고령층의 평균적인 연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 평균 월수령액은 66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1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인 134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연금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마저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점점 늦춰지고 있는데요 1969년 이후 출생인 경우 65세부터 받게 됩니다.

정년연장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현재 현장에서는 50대 초반에 은퇴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이를 기준으로 보면 5년에서 10여 년의 소득공백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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