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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년도약계좌→미래적금, 연 40만원 기여금 다 준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1.26 11:26
수정2025.11.26 16:56

[앵커] 

청년들에게는 전 정부부터 다양한 청년계좌를 통한 재테크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정부에서도 내년 6월 청년미래적금 출시를 예고했죠. 

다만 전 정부의 청년도약계좌와 중복가입은 안 되는데, 정부가 새 상품으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이른바 '손해 없는 갈아타기'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승 기자, 그러면 기존 상품이었던 도약계좌의 중도해지 시 손해가 다 사라지는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는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개인소득 수준에 따라 월 최대 2만 1천 원에서 3만 3천 원의 정부 기여금이 붙게 됩니다. 

그런데 3년 이상 유지하다가 중도해지하면 기여금의 60%만 인정해 줍니다. 

지난해까지는 5년인 만기 이전에 해지하면 기여금이 모두 환수되고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없었는데요. 

중도해지가 줄을 잇자, 올해부터 혜택을 강화한 것입니다. 

여기에 가입한 지 3년 넘은 청년도약계좌를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면 기여금을 모두 다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청년도약계좌를 중도해지하면 60%, 월 최대 2만 원가량 받을 수 있었던 기여금이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탈 경우 100%인 월 최대 3만 3천 원까지로 늘어나는 셈입니다. 

물론 비과세 혜택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갈아타기를 유도하겠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에서는 6%로 설계한 청년미래적금의 정부 기여금을 8%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 중으로, 본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483만 명으로 예측한 청년미래적금 수요가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 기여금 비율을 높이고 갈아타기 혜택을 강화해서 흥행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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