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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산단에 최후통첩…산업부 "사업재편 시한 연장 없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26 09:58
수정2025.11.26 14:44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의 마감 시한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여수 국가산단을 찾아 "기한 연장은 없다"며 기업들의 신속한 사업재편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선 다음달 말까지 계획서를 반드시 제출하라는 사실상의 '최후 통첩'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26일)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여수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에서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한 석유화학기업들의 사업재편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8월 20일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3대 방향과 정부지원 3대 원칙을 담은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사업재편 계획서 제출 시한을 올해 12월 말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울산 간담회에 이어, 로드맵상 제출 기한을 앞두고 여수 지역 기업들의 사업재편 논의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구조개편 방향은 △설비 축소 및 고부가화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이며, 지원 원칙은 △3개 산단 동시 추진 △자구노력과 타당성 확보 △종합 패키지 지원입니다.

김 장관은 "대산이 사업재편의 포문을 열었다면 여수는 사업재편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제시한 사업재편 계획서 제출 기한은 12월 말이며, 이를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기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은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며, 향후 대내외 위기에도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LG화학 여수 산업현장을 방문해 생산 및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며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연구개발 투자가 가장 활발한 선도기업"이라며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기존 설비 합리화를 넘어 글로벌 고부가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생산 과정에서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에 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여수산단 내 화학기업과 유지보수 협력업체, 율촌산단 철강제품 생산기업 등이 참석한 석유화학·철강산업 생태계 유관기업 간담회'를 열고, 석유화학·철강산업 불황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합니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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