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화 가리키는 美 경제…12월 금리 인하에 무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1.26 05:51
수정2025.11.26 06:33
[앵커]
앞서 확인하신 것처럼, 미국 경제의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와 고용이 부진하면서, 다음 달 금리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는데요.
김성훈 기자와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경제 데이터들이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우선 고용 시장의 냉각 흐름이 다시 확인됐는데요.
앞서 들으신 대로 ADP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 일주일에 평균 1만 3천500명씩 미국 민간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 전 조사 때의 감원 규모는 평균 25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빠르게 악화된 겁니다.
ADP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접어들면서 일자리 창출이 지연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비도 부진했는데요.
지연 발표된 9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2% 증가에 그치면서,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속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는데요.
특히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도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역시 지연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종합하면 물가 상승세는 제한적인 가운데, 연준이 악화된 고용과 소비 상황을 감안해 금리를 내릴 명분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금리 인하 기대감에는 차기 연준 의장 선임 움직임도 반영돼 있죠?
[기자]
제롬 파월 의장 후임 인선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인데요.
현지시간 25일 블룸버그통신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최대 변수로 남아 있긴 합니다만, 월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해셋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해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남은 가운데 금리 인하 신중론을 펴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영향력 축소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계속 올라가는 것은 제약적인 통화정책 탓"이라며, 경제 전망을 감안하면 금리를 빠르게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시장의 금리 전망에도 변화가 있나요?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선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0.25%p 내릴 것이란 예상이 약 85%에 달합니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금리 유지 전망이 비등하거나 소폭 우세했는데요.
분위기가 급반전되며 금리 결정 FOMC 회의를 2주 남겨두고 금리 인하 쪽으로 무게추가 급격히 쏠리는 양상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앞서 확인하신 것처럼, 미국 경제의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와 고용이 부진하면서, 다음 달 금리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는데요.
김성훈 기자와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경제 데이터들이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우선 고용 시장의 냉각 흐름이 다시 확인됐는데요.
앞서 들으신 대로 ADP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 일주일에 평균 1만 3천500명씩 미국 민간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 전 조사 때의 감원 규모는 평균 25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빠르게 악화된 겁니다.
ADP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접어들면서 일자리 창출이 지연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비도 부진했는데요.
지연 발표된 9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2% 증가에 그치면서,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속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는데요.
특히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도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역시 지연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종합하면 물가 상승세는 제한적인 가운데, 연준이 악화된 고용과 소비 상황을 감안해 금리를 내릴 명분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금리 인하 기대감에는 차기 연준 의장 선임 움직임도 반영돼 있죠?
[기자]
제롬 파월 의장 후임 인선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인데요.
현지시간 25일 블룸버그통신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최대 변수로 남아 있긴 합니다만, 월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해셋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해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남은 가운데 금리 인하 신중론을 펴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영향력 축소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계속 올라가는 것은 제약적인 통화정책 탓"이라며, 경제 전망을 감안하면 금리를 빠르게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시장의 금리 전망에도 변화가 있나요?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선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0.25%p 내릴 것이란 예상이 약 85%에 달합니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금리 유지 전망이 비등하거나 소폭 우세했는데요.
분위기가 급반전되며 금리 결정 FOMC 회의를 2주 남겨두고 금리 인하 쪽으로 무게추가 급격히 쏠리는 양상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2.[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3."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4."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5.[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6."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7."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8."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9.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
- 10.상무님 프사는 이제 그만…카톡 친구탭 바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