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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비교적 큰 폭 밀리며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가 높아지면서 공급 우려가 부상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9달러(1.51%) 내린 배럴당 57.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여 만의 최저치입니다.

이날 앞서 미국 ABC 방송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잠재적 평화협정의 조건에 대해 미국과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미국 관료는 ABC에 "우크라이나는 그 평화협정에 동의했다"면서 "정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약간 있지만, 그들은 평화협정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낙관론을 피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열린 '칠면조 사면식'에서 "우리가 (종전안)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거기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립노바의 프리양카 사크데바 수석 시장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험은 공급 과잉이며 현재 가격 수준은 취약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WTI는 한때 3% 가까이 급락하며 57달러 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장중 달러 약세가 심화하자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습니다.

원유는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뉴욕 거래 들어 100선을 하향 이탈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에 유로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달러 약세에 일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금리 인하를 수용할 인물로 여겨지는 해싯 위원장은 연준 의장 후보군 중에서 가장 비둘기파적인(통화완화 선호) 인물로 꼽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