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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469.30원 마감…美 경기지표, 금리 인하에 힘 실었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1.26 04:05
수정2025.11.26 04:05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가 마감까지 영향을 유지한 가운데 미국 경기지표가 금리인하 여건을 지지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26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7.80원 하락한 1469.3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72.40원 대비로는 3.10원 떨어졌습니다.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로 정규장에서 하락세였던 달러·원 환율은 런던장에서 1464원대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만큼 차익 실현 욕구도 강해진 데다 외환 당국의 개입 의지까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장에선 주요 경기지표가 금리인하 여건에 힘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 0.3%에 부합했습니다.

미국 9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예상치 0.4% 증가를 밑돌았습니다.

8월의 전월비 증가율 0.6%와 비교하면 9월 들어 소비 둔화세는 더욱 뚜렷했습니다.

무난한 물가상승률과 둔화하는 소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인하 여력을 줍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원화도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었습니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7.00원, 저점은 1464.50원으로, 변동폭은 12.50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6억89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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