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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도 모른다…에티오피아 화산, 휴면 1만2천년만에 분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25 18:03
수정2025.11.25 18:29

[에티오피아 북부 하일리 구비 화산 분화 위성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동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의 화산이 1만2천년 만에 분화했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글로벌 화산 활동 프로그램에 따르면 하일리 구비 화산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약 1만2천년 전부터 시작된 홀로세(Holocene) 동안 분화 기록이 없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디스아바바에서 동북쪽으로 약 800㎞ 떨어진 아파르 지역의 하일리 구비 화산이 지난 23일 오전 수 시간 동안 화산재와 연기를 분출했습니다.

인근 마을 아프데라가 화산재로 뒤덮였고 연기가 홍해를 가로질러 예멘과 오만 방향으로 퍼지며 인도, 파키스탄 북부까지 영향을 줬습니다.

현지 당국은 분화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화산재로 방목지가 덮여 가축 방목업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발 약 500m 높이의 이 화산은 두 지각판이 만나 지질 활동이 활발한 지역인 리프트 밸리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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