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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올린다…3% 예금 부활, 지금 제일 센 은행은

SBS Biz 최나리
입력2025.11.25 17:44
수정2025.11.25 18:14

[앵커]

금융권의 3% 예금금리 경쟁이 다시 불붙으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확 늘었습니다.



시장금리 반등과 자금 이탈 우려가 겹치자 금융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자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좀처럼 오르지 않던 저축은행 업계에 연 3% 정기예금이 눈에 띕니다.



가입 기간에 따라 최고 금리는 연 3.1%까지 다시 올랐습니다.

역전됐던 시중은행 금리 경쟁력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업계 관계자 : (대형사가) 만약에 경쟁력을 갖고자 했으면 더 높였을 텐데 (시장) 금리 수준 정도로만 높였거든요. 중소형사 같은 경우에는 자금 여력이 있는 곳에서 올려버리면 (부담이 되니까요).]

사실 저축은행 업계는 그동안 PF 부실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예금 금리를 올려 조달 창구를 늘릴 여력까지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금리를 올리는 데에는 시장 금리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1금융인 시중은행과 금리 차이가 커져 가입자가 줄어들 경우 예대율 관리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관리 차원의 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시중은행들의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연 3%대를 속속 회복하고 있습니다.

12개월 상품 가운데 최고 금리는 SC제일은행의 연 3.20%입니다.

신한은행도 최근 0.3%p를 올리며 최고금리를 3.10%로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요 예금의 금리도 3% 안팎입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조가 끝났다는 기대감 전환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 은행채 금리가 올라가니까 덩달아 예금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고요, 이창용 한은총재님이 시중금리를 내리는 데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셨고, 한 번. 또 내년에 은행채에 대체될 수 있는 국채라든지 산은채 등이 반영될 것으로…]

내년에도 금리가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면서 당분간 수신 금리 경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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