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印 부호 암바니 회동…AI·6G 협력 논의 촉각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1.25 15:56
수정2025.11.25 15:58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18일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 주 주도 간디나가르의 마하트마 만디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도 구자라트 투자서밋(VGS 2019)'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부호로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이 25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공지능(AI), 6G 기술 개발 등 미래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과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34)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이 이날 한국을 방문해 이 회장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바니 부자가 함께 방한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당일 출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암바니 회장이 방한하는 것은 맞지만 이재용 회장과 면담이 공식적으로 예정된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암바니 회장의 방한 행선지는 해외 VIP들이 들르는 곳 중 하나인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이노베이션 뮤지엄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삼성이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 산업사박물관입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모바일·가전을 총괄하는 DX부문 직무대행을 떼고 정식 DX부문장에 오른 노태문 DX부문장이 직접 안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암바니 부자는 또 삼성 반도체 신화의 성지로 불리는 기흥과 화성 캠퍼스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암바니 부자는 삼성전자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6G 기술 개발 현황도 함께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릴라이언스 지오의 5G 전환과 6G 준비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얼마나 참여할지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인도 최대 재벌로 석유화학, 철강, 통신,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했습니다.
창업자는 디루바이 암바니로, 가난한 환경에서 시작해 1966년 섬유공장을 세우며 성공 신화를 썼습니다. 이후 사업을 석유화학 등으로 확장해 인도 재계의 대표적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그룹을 이끄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아시아 최고 부자 중 한 명으로, 통신과 전자상거래 등 신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릴라이언스 지오는 인도 1위 통신사업자로 가입자만 4억 명이 넘습니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인도 경제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건희 선대 회장 때부터 삼성전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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