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무늬만 '생산적금융' 아닌 실질 구조 개편 중요"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1.25 08:00
수정2025.11.25 10:28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오늘(2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금융산업위원회 제44차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이제는 금융이 부동산·담보에 편중된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금융 전 분야의 자금흐름을 부동산에서 첨단·혁신·벤처기업으로, 예금에서 자본사장 투자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요한 것은 양적 성과에 집착하는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아닌 금융시스템의 실질적인 구조 개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산적 금융은 기존의 오래된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리는 시대적 키워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금융업이 이자 중심 영업과 부동산 담보 대출 등에 안주해 왔고 미래 산업 성장을 원활하게 지원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금융권은 특정 분야에 집중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국가전략산업, 미래유망산업, 혁신벤처 등 다양한 섹터로 분산하며 실물 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진 위원장(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김신 SKS PE 부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오태균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기동 ㈜SK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신용인 ㈜한화 부사장 등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기업인들은 인공지능(AI) 등의 첨단미래산업에 막대한 자본이 드는 상황에서 투자자본조달 방법을 검토해 주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은행의 기업대출에 대한 RWA 개선과 배당세 분리과세 및 장기보유세제혜택 등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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