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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발목' 기준금리 유지 유력…내년 성장률은?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1.24 14:42
수정2025.11.25 13:57

[앵커] 

매주 월요일 전해드리는 이번 주 경제이슈 '딱 셋'입니다. 



함께 알아볼 박규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키워드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 '올해 마지막 금통위', '10월 산업활동동향'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죠.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는 곳들은 공공과 민간 할 것 없이 굉장히 다양하죠. 

이번엔 어디서 전망치가 나옵니까? 

[기자] 

오늘(24일) 밤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 내년도 성장률 수치를 공개합니다. 

IMF는 '2025년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서 내년 성장률, 내년 물가 전망치, 또 우리나라에 대한 정책 권고 사항을 제시하게 되는데요. 

일단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1.8%보다 더 올릴지 여부입니다. 

다만 올린다고 해도 한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이 1.8~1.9%임을 감안하면 2%대 진입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은행도 이번 주 목요일 기준금리와 함께 경제전망도 발표하는데요.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 0.9%에서 1.0%로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 1.6%에서 1.8~1.9%로 올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로 바로 연결되죠.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기준금리 결정을 하는데, 유지가 유력하죠?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 주 목요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현 2.5%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데요. 

기준금리를 내리기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달러-원 환율도 무섭게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한은이 금리를 유지하면 7·8·10월에 이어 네 번 연속 기준금리가 묶이게 됩니다. 

사실 시장의 더 큰 관심은 향후 금리 경로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인데요. 

시장이 이 발언을 금리 인하는커녕 유지, 더 나아가 인상 가능성으로 해석하면서 최근 국고채 금리가 뛰는 등 시장이 요동친 바 있습니다. 

목요일 이창용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향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10월 산업활동 동향인데, 가장 최근의 경기 지표가 나오는 거죠? 

[기자] 

이번 주 금요일 국가데이터처가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합니다. 

지난달 생산, 투자, 소비 증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전달인 9월에는 반도체 슈퍼 호황 덕에 생산은 전달 대비 1.0% 상승했고, 설비투자는 12.7%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2년 반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나는 등 반도체 호황 덕을 본 건데요. 

하지만 소비는 8, 9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그래서, 10월 지표의 관심은 소비가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입니다. 

민생 소비쿠폰이 지급된 후 6월, 7월 반짝 늘었던 소비가 부진한 상황이라 '소비쿠폰 약발'이 다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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