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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롯데, 임원인사 임박…신유열 승진 관심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1.24 11:25
수정2025.11.24 11:57

[앵커]

1년여간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그룹이 이르면 이번 주 임원인사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그간 고강도 쇄신과 체질 개선을 중시했던 신동빈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신상필벌을 택할지, 혹은 안정감 있는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 우선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CEO들 면면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쇼핑, 유통 계열을 총괄하는 김상현 롯데유통군HQ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 영향으로 롯데쇼핑은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2%대 감소했습니다.

다만 백화점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고 연말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업황이 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학군의 경우 지난해 13명 중 10명이 대거 교체된 만큼 올해는 인사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고, 부동산 경기 둔화에 고전한 롯데건설 역시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거란 관측입니다.

[앵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죠?

[기자]

신유열 부사장은 거의 매년 직급이 올라 올해도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신 부사장은 지난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해 2022년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 2023년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지난해 롯데지주 부사장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 회장은 하반기사장단 회의에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주문한 바 있는데요.

최근 세븐일레븐과 롯데칠성음료, 롯데멤버스 등 상당수 계열사들이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조직 개편과 재무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임원 수를 줄이고 직무 중심의 조직 개편이 함께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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