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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하나은행, 가계대출 셔터 내린다…신한·우리는?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1.24 11:24
수정2025.11.24 14:35

[앵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이번 주 가계대출 창구를 사실상 닫습니다.

나머지 대형 은행들도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수영 기자, 대출 셧다운, 은행별로 어떤가요?

[기자]

국민은행은 지난 22일부터 비대면 채널에서 올해 실행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다른 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대환대출(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과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도 지난 22일부터 중단했습니다.

오늘(24일)부터는 대면 창구에서도 올해 실행분 주택 구입 자금용 주담대 접수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은행은 내일(25일)부터 올해 실행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합니다.

신한과 우리은행도 조만간 올해 대출문을 닫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의 제한으로 당행으로 쏠림 현상이 심해진다면 비슷한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각 영업점 부동산 금융상품 한도를 월별 10억 원으로 제한하고 있고, 신용대출의 경우 지난 7일부터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유입을 막고 있다"면서 "향후 가계대출 증가세에 따라 비대면 채널 판매 중단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런 조치의 배경이 뭡니까?

[기자]

올해 가계대출 한도를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늘어난 4대 은행 가계대출은 총 7조 8953억 원입니다.

당초 이들 은행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올해 증가액 한도 목표 5조 9493억 원보다 32.7% 많습니다.

앞서 당국은 6·27 대책 발표 때 하반기 총량 증가 목표액을 올 초 설정액의 절반으로 줄여달라고 했고 은행들이 새 수치를 냈으나, 11월 하순까지 불어난 규모가 이미 목표를 33% 넘긴 겁니다.

초과율은 은행에 따라 낮게는 9.3%에서 높게는 59.5%에 이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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