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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유럽, AI for 로보틱스’ 워크샵…3D 비전 로봇 공개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1.24 10:24
수정2025.11.24 14:08


네이버랩스 유럽은 현지시간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제4회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이 워크샵은 전 세계 로보틱스 및 AI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로봇이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올해 주제는 공간지능(Spatial AI)입니다. 공간지능 개념을 처음 제안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앤드류 데이비슨(Andrew Davison) 교수를 포함해 15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공간지능이 로봇의 인지·판단·행동 능력을 어떻게 고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최신 연구를 공유했습니다.

공간지능이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넘어, 사물이나 사람의 위치, 움직임, 관계 등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맥락까지 이해하는 AI 기술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은 3D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델링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더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마틴 휴멘버거(Martin Humenberger)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기존 모델의 개선·통합을 통해 비전문가도 실제 환경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지능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동환 네이버랜스 리더는 물리공간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들이 로봇, AR/VR, 스마트시티 등 실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사례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워크샵에서 네이버랩스는 AI 모델 ‘더스터2(DUSt3R-2)’와 ‘애니(ANNY)’를 소개했습니다.
 
네이버랩스가 공개한 더스터2로 재구성한 공간 (사진=네이버)

2023년 12월 최초 공개된 ‘더스터'는 한 장의 사진만으로 공간을 3D로 재구성하는 3D 비전 모델로 로봇에 적용하면 사전에 제작된 지도 없이도 로봇이 새로운 공간을 빠르게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모델 더스터2는 다양한 파생 연구를 통합하고 상용화를 고려한 버전으로, 로보틱스는 물론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네이버랩스는 설명했습니다.

3D 바디 모델 애니는 다양한 파라미터로 사람의 신체를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MakeHuman 커뮤니티의 인체 계측 데이터와 WHO 인구 통계를 활용해 개인정보 침해 없이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계 다양한 인체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으로 해당 모델은 지난 6일 오픈소스로 공개된 바 있습니다.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네이버랩스 유럽은 전 세계 26개국 연구자들과 함께 공간지능 연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로봇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하나로 통합한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구 중입니다.

이 리더는 "네이버랩스는 2016년부터 공간지능과 물리지능(피지컬 AI) 연구에 집중해 왔으며, 1784를 비롯한 국내외 테스트베드에서 기술을 실증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온 전례 없는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연구 성과를 적극 공유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한편, 로봇을 위한 AI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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