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도 관광세 도입할 듯…액수, 방식은 미정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24 09:34
수정2025.11.24 14:04
관광세가 없는 영국 런던에도 조만간 관광세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런던은 그동안 파리, 뉴욕, 도쿄 등 주요 7개국(G7)의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관광세가 없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현재 의회 통과 절차를 밟고 있는 분권화 및 지역사회 권한 강화 법안을 통해 각 도시에 관광세 도입을 가능하도록 관련 권한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런던 관광세 도입을 위해 지자체장에 권한 이양을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온 인물 중 하나입니다.
칸 시장 측은 런던 관광세 도입 여부와 관련해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관광세 도입 시 긍정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환영의 뜻을 함께 밝혔습니다.
런던시 측은 "다른 국제적 도시와 유사하게 적당한 관광세는 도시 경제를 활성화하고 런던을 세계적인 관광·비즈니스 목적지로서의 명성을 굳건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7의 주요 도시인 파리, 뮌헨, 밀라노, 토론토, 뉴욕, 도쿄는 부과 방식은 차이가 있지만 현재 모두 관광세를 걷고 있습니다.
영국의 지방 가운데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도 도시 내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유형의 관광세를 최근 도입했습니다.
런던이 어떤 종류의 관광세를 징수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런던 시당국에 따르면 2017년 방문객을 기준으로 하루 1파운드의 정액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연간 약 9천100만 파운드(1천753억원)를 징수할 수 있으며, 숙박비에 5%의 세금을 매기면 약 2억4천만 파운드(4천621억원)의 수입이 발생합니다.
런던 호텔 산업을 대표하는 '영국 호스피탈리티'의 케이트 니콜스 회장은 "이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부가가치세(VAT)는 20%로 상당한 수준"이라며 "(관광세는) 세금 위의 세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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