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비트코인 8만달러 초반대 '뚝'…유동성·반감기 우려
SBS Biz
입력2025.11.24 07:43
수정2025.12.01 07:53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금요일 장 뉴욕증시는 연준 풋과 트럼프 풋에 반등했습니다.
연준 내 이인자가 12월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하고, 트럼프 행정부도 엔비디아의 중국 칩 수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지원에 나섰습니다.
다만 여전히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고, AI 버블론은 가시지 않는 등 시장 심리가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1.08%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8%, 0.88% 오르면서 강세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3대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1.91%, 1.95% 내렸고요.
나스닥 지수가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빅테크 기업 중에선 알파벳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알파벳은 최근 여러 호재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며칠 전에 출시된 알파벳의 제미나이 3가 여러 성능 지표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AI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무려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애플과 아마존도 그동안 많이 빠진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각각 1.97%, 1.63% 올랐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했는데요.
엔비디아는 H200칩이 중국에 수출될 수 있다는 대형 호재가 나왔지만 AI 버블론에 대한 우려감에 결국 1% 가까운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엔비디아 하락세에 덩달아 브로드컴도 2% 가까이 빠졌고요.
테슬라는 1%대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일라이릴리는 최근 약진하고 있죠.
이날도 1.57% 올라 비기술주 기업 중에선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금요일에 시장 심리가 살아난 데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살렸기 때문인데요.
구체적인 발언을 보면 그는 통화정책은 여전히 다소 제약적이라면서, 가까운 시기에 기준 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조정의 배경으로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은 다소 줄어든 가운데 노동 시장이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이 나온 후 금리 인하 기대감은 급격하게 높아졌는데요.
금리 선물 시장에서 30%대였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69%로 급등했습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의견이 계속 엇갈리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금리 인하에 대한 의사를 내놓은 위원들의 발언을 정리해 보면 5명의 투표권자는 금리 인하를 지지했고요.
반대로 5명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12월 FOMC 결과에 대해선 단정 짓긴 어렵습니다.
금요일에 나온 지표들도 살펴보면, 미국 경제는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 에비치는 5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고요.
4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제조업 PMI는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그래도 확장 국면은 계속 이어갔고요.
주요 지표인 신규 주문과 생산, 고용 지수 모두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번 달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 지수 확정치는 51.0으로 나와 전달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고요.
약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셧다운이 종료되면서 지난 예비치보다는 소폭 오르긴 했지만, 조사 측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여전히 고물가 상황과 약해지는 소득에 대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2주 동안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도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소폭 내려갔는데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전달 대비 0.1%p 내려갔고요.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0.5%p 떨어졌습니다.
금요일에 시장 심리가 호전되긴 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불안은 이어졌습니다.
주말 사이에는 8만 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는데요.
시장 심리가 악화되고 있고, 반감기에 대한 우려고 나오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를 꺼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는 9억 3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일일 기준 두 번째로 큰 자금 이탈입니다.
현재는 주말 보다는 소폭 반등한 8만 7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원화로는 1억 3천3백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채금리는 지난주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전 데다가, 금요일에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이 나온 이후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10년물 금리는 10bp 떨어졌고, 2년물 금리는 8bp 내려갔습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정 가능성에 주간 기준으로 3% 넘게 내렸습니다.
금은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금리 인하 흐름이 불확실해지면서 4천 달러대에서 계속 횡보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홀리데이 시즌이 개막하죠.
추수감사절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다음 주 사이버먼데이까지 연말연시 미국 최대 대목이 몰려 있는데요.
관세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소비자들이 과연 지갑을 어느 정도로 열게 될지 지켜봐야겠고요.
또 거래일도 목요일에는 휴장하고, 금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만 개장해 짧아지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중요한 지표들이 이번 주에 여럿 나오는데요.
10월 고용 보고서 발표가 취소된 상황에서 25일에 나올 ADP 주간 민간 고용 지표에 주목해 봐야겠고요.
또 핵심 지표인 9월 PPI와 소매판매도 같은 날 나오게 됩니다.
물론 9월 지표이기 때문에 시의성에 문제가 있지만, 최근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겠고요.
블랙 아웃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 연준 위원들이 이 지표들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 지도 살펴봐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금요일 장 뉴욕증시는 연준 풋과 트럼프 풋에 반등했습니다.
연준 내 이인자가 12월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하고, 트럼프 행정부도 엔비디아의 중국 칩 수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지원에 나섰습니다.
다만 여전히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고, AI 버블론은 가시지 않는 등 시장 심리가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1.08%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8%, 0.88% 오르면서 강세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3대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1.91%, 1.95% 내렸고요.
나스닥 지수가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빅테크 기업 중에선 알파벳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알파벳은 최근 여러 호재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며칠 전에 출시된 알파벳의 제미나이 3가 여러 성능 지표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AI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무려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애플과 아마존도 그동안 많이 빠진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각각 1.97%, 1.63% 올랐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했는데요.
엔비디아는 H200칩이 중국에 수출될 수 있다는 대형 호재가 나왔지만 AI 버블론에 대한 우려감에 결국 1% 가까운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엔비디아 하락세에 덩달아 브로드컴도 2% 가까이 빠졌고요.
테슬라는 1%대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일라이릴리는 최근 약진하고 있죠.
이날도 1.57% 올라 비기술주 기업 중에선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금요일에 시장 심리가 살아난 데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살렸기 때문인데요.
구체적인 발언을 보면 그는 통화정책은 여전히 다소 제약적이라면서, 가까운 시기에 기준 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조정의 배경으로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은 다소 줄어든 가운데 노동 시장이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이 나온 후 금리 인하 기대감은 급격하게 높아졌는데요.
금리 선물 시장에서 30%대였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69%로 급등했습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의견이 계속 엇갈리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금리 인하에 대한 의사를 내놓은 위원들의 발언을 정리해 보면 5명의 투표권자는 금리 인하를 지지했고요.
반대로 5명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12월 FOMC 결과에 대해선 단정 짓긴 어렵습니다.
금요일에 나온 지표들도 살펴보면, 미국 경제는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 에비치는 5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고요.
4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제조업 PMI는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그래도 확장 국면은 계속 이어갔고요.
주요 지표인 신규 주문과 생산, 고용 지수 모두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번 달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 지수 확정치는 51.0으로 나와 전달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고요.
약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셧다운이 종료되면서 지난 예비치보다는 소폭 오르긴 했지만, 조사 측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여전히 고물가 상황과 약해지는 소득에 대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2주 동안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도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소폭 내려갔는데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전달 대비 0.1%p 내려갔고요.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0.5%p 떨어졌습니다.
금요일에 시장 심리가 호전되긴 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불안은 이어졌습니다.
주말 사이에는 8만 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는데요.
시장 심리가 악화되고 있고, 반감기에 대한 우려고 나오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를 꺼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는 9억 3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일일 기준 두 번째로 큰 자금 이탈입니다.
현재는 주말 보다는 소폭 반등한 8만 7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원화로는 1억 3천3백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채금리는 지난주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전 데다가, 금요일에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이 나온 이후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10년물 금리는 10bp 떨어졌고, 2년물 금리는 8bp 내려갔습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정 가능성에 주간 기준으로 3% 넘게 내렸습니다.
금은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금리 인하 흐름이 불확실해지면서 4천 달러대에서 계속 횡보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홀리데이 시즌이 개막하죠.
추수감사절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다음 주 사이버먼데이까지 연말연시 미국 최대 대목이 몰려 있는데요.
관세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소비자들이 과연 지갑을 어느 정도로 열게 될지 지켜봐야겠고요.
또 거래일도 목요일에는 휴장하고, 금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만 개장해 짧아지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중요한 지표들이 이번 주에 여럿 나오는데요.
10월 고용 보고서 발표가 취소된 상황에서 25일에 나올 ADP 주간 민간 고용 지표에 주목해 봐야겠고요.
또 핵심 지표인 9월 PPI와 소매판매도 같은 날 나오게 됩니다.
물론 9월 지표이기 때문에 시의성에 문제가 있지만, 최근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겠고요.
블랙 아웃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 연준 위원들이 이 지표들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 지도 살펴봐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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