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사로잡은 K김치…정작 韓 밥상은 '중국산'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1.24 06:14
수정2025.11.24 13:29
[마트에 진열된 수입산 김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다만 김치 수입액도 동시에 1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해 무역 적자가 더 커질 우려가 나옵니다.
오늘(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김치 누적 수출 금액은 지난달 기준 1억 3천739만 달러(약 1천95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2% 늘었습니다.
김치 수입액은 1억 5천946만 달러(약 2천26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3.1% 증가했습니다.
김치 수출과 수입액이 동반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2천207만 달러로 적자인 상태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확대된 수치입니다.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억 6천3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7년 8천139만 달러의 두 배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최근 K푸드가 주목받으면서 김치 수출액은 2022년 1억 4천812만 달러에서 2023년 1억 5천560만 달러, 지난해에는 1억 6천357만 달러 등 증가 추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도 김치 수출액이 지난해 기록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김치의 최대 시장은 일본입니다. 일본으로의 김치 수출액은 올해 지난달까지 4천755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수출은 3천60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습니다. 미국은 2019년 이후 김치 수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럽 시장의 관문인 네덜란드는 797만 달러로 작년보다 3.3% 감소했습니다. 캐나다는 763만 달러로 17.6% 증가했고, 호주는 668만 달러로 0.9% 늘었습니다.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가격이 국산의 절반에 못 미치는 중국산 김치 수입 금액도 늘어 국내 김치산업의 기반을 위협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치 수입액은 지난해 1억 8천986만 달러로 전년보다 16.1% 늘어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도 김치 수입액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치 주재료인 배추는 지난해 이상기후 여파로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금배추'로 불렸고 올해도 월별 평균 소매가격이 평년과 비교해 높았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1일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김치산업이 미래 수출형 전략산업으로 도약하고 김치가 세계 식품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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