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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출 절벽' 현실화…4대 은행 빗장 건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1.24 05:55
수정2025.11.24 06:48

[엥커]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목표로 한 가계대출 총량을 대부분 소진하면서 대출 창구를 잇따라 닫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신다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대출절벽이 현실화하고 있군요?

[기자]



4대 은행에서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늘어난 가계대출은 모두 7조 8천9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당초 이들 은행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올해 증가액 한도 목표인 5조 9천400억 원보다 32.7% 많습니다.

당국은 앞서 6·27 대책 발표 당시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액을 올해 초 설정량의 절반으로 줄여달라고 은행권에 요청했는데요.

이에 따라 은행권은 축소된 수치를 제시했지만, 이달 하순 현재까지 불어난 가계대출 규모는 목표치를 33% 넘어섰습니다.

[앵커]

당장 KB국민과 하나은행이 주담대 창구를 닫는다고요?

[기자]

국민은행은 오늘(24일)부터 대면 창구에서 올해 실행분 주택 구입 자금용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미 국민은행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비대면 채널에서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자금용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접수를 막았는데요.

다른 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타 은행 대환대출과 비대면 신용대출도 같은 날 중단됐습니다.

다만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은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도 내일(25일)부터 올해 실행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신규 접수를 제한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른 시중 은행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아직 대출 창구가 열려 있지만 조만간 가계대출 취급 중단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들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각 영업점의 부동산 금융상품 한도를 월별 10억 원으로 제한하고 있고, 신용대출은 지난 7일부터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유입을 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H농협은행은 유일하게 아직 가계대출 증가액이 목표치에 못 미쳐 총량 관리에 여유가 있는 상황인데요.

당장 잔금 납입이 필요한 금융 소비자들이 이들 3개 주요 은행이나 인터넷 은행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실제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죠?

[기자]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0일 기준 769조 2천700억 원으로, 이달 들어 2조 6천500억 원 불어나며 지난달 증가폭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증가액은 1천326억 원으로 지난 7월 이후 가장 많은데요.

주택담보대출은 아직 지난달 증가 폭보다 작지만 하루 증가 속도는 553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빠릅니다.

특히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1조 3천800억 원 늘어나며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빡빡해지자 신용대출로 우회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 더해 증시 활황에 빚투 수요까지 높아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다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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