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주담대 '서울 쏠림'…평균 잔액 1년 새 12% 늘어"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1.23 15:45
수정2025.11.23 16:13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늘(23일) '최근 지역별·연령별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연구위원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표본자료를 통해 추정한 결과, 지난 2분기 말 기준 서울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11.5% 증가했습니다.
경기·인천을 비롯한 타지역 증가율(5.2∼6.5%)의 약 2배 수준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평균 주담대 잔액 증가율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4분기부터는 서울 지역 평균 주담대 잔액이 경기·인천보다도 더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서울에서 새로 대출받은 차주들의 대출액이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인데, 특히 40대 이하가 이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신규 주담대 보유차주의 차입금액을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0대 이하 차주 차입 금액이 1년 전보다 평균 8천만원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 이상 차주의 평균 차입금액은 1천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위원은 "최근 신규 주담대를 일으킨 40대 이하 차주는 서울 내 주택구입을 위해 소득,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대한 대출을 일으켰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6·27, 10·15 부동산대책 등으로 인해 3분기부터 지역별 주담대 격차는 완화되겠지만, 40대 이하 연령대의 서울지역 선호 현상이 유지될 경우 장기적으로 전월세 시장에서 지역 격차로 전이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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