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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30대 임금근로자 32% 비정규직…21년 만에 최고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1.23 08:59
수정2025.11.23 10:07

[지난 10월 20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취업 게시판 앞을 학생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년 고용부진이 심화되면서 20대와 30대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꼴로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20·30대 임금근로자 811만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257만명(31.7%)에 달해 지난 2004년 이후 21년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취업 문을 뚫고 들어가도 일자리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20·30대 정규직은 지난 2015년 612만8천명에서 올해 554만1천명으로 58만7천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은 같은 기간 44만5천명 늘었습니다.

비정규직 유형 중에서는 기간제 근로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5년 20·30대 기간제 근로자는 104만8천명이었는데, 올해 159만명으로 약 54만2천명 늘었습니다.
 
같은 연령대 임금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12.7%에서 올해 19.6%로 확대됐습니다.

계약 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고용주가 2년 이내에 쉽게 계약을 종료할 수 있어 기업들이 고용 계약 자체를 단기적·불안정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올해 2분기 '3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744만3천개로, 이 가운데 신규채용 일자리는 240만8천개로 32.4%에 불과했습니다.

신규채용 비중은 지난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2분기 기준 가장 낮았습니다.

30대 이하 신규 채용 일자리는 지난 2023년 -6만8천개, 2024년 -20만1천개, 올해 -11만6천개 등 3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6.0%, 33.6%, 32.4% 등으로 줄고 있어 청년층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신규 일자리 감소와 고용 불안정 심화는 청년들을 노동 시장 주변부로 밀어내 자칫 '프리터족'으로 몰 수 있다"며 "청년층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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