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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사기에 가장 많이 악용된 연예인, 누구?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22 15:16
수정2025.11.22 15:24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악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장 큰 피해 당사자로 지목됐습니다. 

사이버 보안기업 맥아피는 현지시간 21일 스위프트가 전 세계 유명인 가운데 딥페이크 사칭 피해가 가장 많은 인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스위프트는 투어 개최 도시마다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낳을 만큼 영향력이 커, 범죄 악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 스위프트는 별다른 발언 없이 해달 그림의 티셔츠만 착용하고 등장했음에도 보호 기금에 230만달러(약 33억8천만원)가 몰린 사례가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 피해자는 150억달러(약 22조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기록한 배우 스칼릿 조핸슨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제나 오르테가, 시드니 스위니, 사브리나 카펜터, 톰 크루즈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민주당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피해 사례로 언급됐습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지난 5월 성적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자에 대한 민사소송을 허용하는 법안을 재발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 매체 더힐은 AI 기술 발전으로 유명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도용해 팬들에게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신종 사기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딥페이크가 사회적 신뢰 훼손과 범죄 악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술 규제, 플랫폼 감시 강화,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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