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 영장심사 불출석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22 15:09
수정2025.11.22 15:20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20일 충주시 소재 휴게소에서 체포,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조사실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한 달여 만에 붙잡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 인물 이모씨가 구속 심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출석 없이 제출된 기록을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달아난 뒤 34일 만에 체포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가 오늘(22일) 예정됐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했습니다.
이씨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소병진 부장판사는 수사 기록과 증거만으로 구속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심사는 이날 오후 3시에 시작됐으며, 결과는 늦은 오후 나올 전망입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날 이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이씨가 같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김건희 여사의 공범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씨는 1차 작전 시기 주가조작 총책으로 지목됐습니다. 또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하고,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한 인물로도 알려졌습니다.
최근 재판에서는 두 사람이 2012년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씨는 자신의 이름 노출을 우려하며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씨를 불기소했으나 특검은 차명 계좌를 통한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며 재수사해왔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압수수색 도중 달아났다가 충북 충주시 국도 인근 휴게소에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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