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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윌리엄스 한마디에 급등…美 정부·연준 '투톱 풋' 점화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22 09:20
수정2025.11.22 09:25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준 핵심 인사의 비둘기파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의 GPU 수출 규제 완화 검토라는 '투톱 호재'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겁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급증하고 AI 관련 규제 완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급격히 살아난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1.08% 오른 4만6,245.41, S&P500은 0.98% 상승한 6,602.99, 나스닥은 0.88% 오른 2만2,273.0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존 윌리엄스 총재가 단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연준의 조기 완화 전환 기대가 확대됐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칠레 중앙은행 행사에서 "가까운 시일 내 연방기금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위원장인 그의 발언은 즉각 시장 기대치를 자극했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하루 만에 39.1%에서 71.5%로 급등했습니다.



중국을 향한 GPU 수출 규제 완화 검토 소식도 지수 상승을 밀어 올렸습니다. 블룸버그는 행정부가 엔비디아 H200의 중국 판매 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2%대까지 급반등했습니다.

다만 AI 거품 논란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았습니다. GMO의 벤 인커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고 투기적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거품 우려를 재차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나스닥은 장중 상승분 절반 이상을 반납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 헬스케어, 소재, 필수소비재 등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장중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0.97%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알파벳·애플·아마존 등은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VIX(변동성 지수)는 11% 넘게 하락해 시장 불안 심리가 크게 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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