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엔비디아 H200 칩 중국수출 허용 검토"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1.22 07:10
수정2025.11.22 09:07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인공지능(AI) 구동에 사용되는 GPU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에 대해 초기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데, 지난 2023년 출시된 H200은 지난 세대 아키텍처인 '호퍼'를 적용한 AI 칩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는 제품입니다.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을 적용한 B200보다는 뒤처졌지만, 미국이 현재 중국 수출을 승인한 동세대 저사양 칩 'H20'보다는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논의 결과에 따라 실제 수출 허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저사양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던 B30에 대한 언급도 이번 보도에서 빠졌습니다.
엔비디아 칩에 대한 미국의 이와 같은 태도 변화는 중국과의 긴장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팔 수는 있지만, 최첨단 제품은 팔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AI 반도체 판매 자체에 대해 "그들(중국)이 엔비디아와 그 문제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최첨단 반도체는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블랙웰 칩이 최첨단 제품이 아니게 될 1∼2년 후에나 중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미국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에 엔비디아의 최신 칩 수출을 허용하는 등 태도에 일부 변화를 보였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19일 분기 실적 발표 직후 중국 시장의 칩 판매 전망에 대해 "제로"라고 답하면서 미국과 중국 정부를 설득해 중국 시장 재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상무부·엔비디아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중국 시장 AI 칩 판매와 관련해 여러 부침을 겪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중국과의 무역 갈등 상황에서 H20 칩의 수출을 금지하고, 수출 통제는 약 3개월 만에 풀렸지만, 이후에는 중국이 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엔비디아 칩을 사실상 보이콧했고,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매출은 현재 '0'입니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최첨단 AI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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