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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공행진…이참에 환테크 해볼까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1.21 17:40
수정2025.11.21 18:14

[앵커]

환율이 고공행진 하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환테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달러 예금과 달러 보험에 수요가 몰리고 있고 트래블카드 등을 활용한 생활형 환테크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넣을 수 있는 달러 예금 상품.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609억 달러, 한화 약 89조 6,300억 원에 달하면서 지난 10월 말과 비교해 24억 달러 불어났습니다.

[금융권 관계자 : 최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환율 상승에 대한 전망도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보유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금융권의 달러 예금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범위에서 생기는 환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고, 환전 수수료 우대나 1달러 수준 소액부터 할 수 있다는 장점에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달러 보험도 수요가 늘었습니다.

5대 은행의 달러 보험 상품 누적 판매액은 1조 4,700억 원을 넘겨 지난해 연간 판매액보다 50% 넘게 늘었습니다.

환차익에 더해 일부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어 가입이 늘었습니다.

이 외에도 여행용으로 쓰이는 트래블카드에 환전해 두고 직구나 해외 구독료 결제 시 돈을 아끼는 실생활형 환테크와, 환전이나 계좌 이동이 필요 없는 달러 ETF, 채권 등 증권형 상품도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환율이 결국 올라야 차익이 발생하는 부분들이고요. 언제 시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상황은 다를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죠. 단기적으로 이익 자체는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고요. 중장기적으로 달러 자산을 갖고 있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다만 상품별로 환차손을 보거나 배당소득세 등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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