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화물만으론 안 된다…대한항공도 K-방산 탑승해 살길 모색
SBS Biz 윤지혜
입력2025.11.21 17:40
수정2025.11.21 18:11
[앵커]
고환율은 항공사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요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는 만큼 환율이 오르면 항공사 수익성 악화에 직격탄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도 지난 3분기 실적 쇼크를 피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최근에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여객·화물 운송업이 아닌 신사업 협력과 투자를 늘리는가 하면, K-방산에도 적극적으로 올라타는 모습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군용기 성능 개량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1조 9천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방위사업청의 전자전기 개발 사업자에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전자전기는 공중전에서 적의 레이더와 통신망, 장비를 교란시켜 적의 눈을 가리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LIG넥스원이 장비를 개발하면 대한항공은 이를 항공기에 통합하는 방식입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두 달 동안 방산 분야에서 연달아 사업 협력과 수주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글로벌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미국 군용기 군수지원 협력을 맺고, 방사청의 무인표적기 구성품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김광옥 / 한국항공대 항공 경영학과 교수 :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가 정비, 제작,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사업까지 여러 영역을 함께 수행하는 구조는 흔치 않습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확장이 결국 우리나라 항공과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새로운 변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신사업 확장은 녹록지 않은 여객 운송 사업 환경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항공업계는 엔데믹 이후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과잉과 항공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고, 대부분의 비용을 달러로 지급해야 하는 항공사들 입장에선 고환율이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했고, 통합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손실 1,70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대한항공은 K-방산 흥행을 발판 삼아, 기존 여객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종합 항공우주 방산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고환율은 항공사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요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는 만큼 환율이 오르면 항공사 수익성 악화에 직격탄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도 지난 3분기 실적 쇼크를 피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최근에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여객·화물 운송업이 아닌 신사업 협력과 투자를 늘리는가 하면, K-방산에도 적극적으로 올라타는 모습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군용기 성능 개량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1조 9천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방위사업청의 전자전기 개발 사업자에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전자전기는 공중전에서 적의 레이더와 통신망, 장비를 교란시켜 적의 눈을 가리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LIG넥스원이 장비를 개발하면 대한항공은 이를 항공기에 통합하는 방식입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두 달 동안 방산 분야에서 연달아 사업 협력과 수주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글로벌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미국 군용기 군수지원 협력을 맺고, 방사청의 무인표적기 구성품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김광옥 / 한국항공대 항공 경영학과 교수 :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가 정비, 제작,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사업까지 여러 영역을 함께 수행하는 구조는 흔치 않습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확장이 결국 우리나라 항공과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새로운 변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신사업 확장은 녹록지 않은 여객 운송 사업 환경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항공업계는 엔데믹 이후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과잉과 항공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고, 대부분의 비용을 달러로 지급해야 하는 항공사들 입장에선 고환율이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했고, 통합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손실 1,70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대한항공은 K-방산 흥행을 발판 삼아, 기존 여객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종합 항공우주 방산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2.[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3."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4.[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5."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6."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7."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8."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9.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
- 10.상무님 프사는 이제 그만…카톡 친구탭 바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