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잇단 사고에 포항제철소장 경질…"사장이 직접 챙길 것”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21 16:24
수정2025.11.21 16:51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중대 안전사고의 책임을 물어 제철소장을 전격 경질하고 회장이 직접 지휘하는 비상 안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어제(20일)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슬러지 청소 작업 중 유해가스 흡입 사고를 계기로 오늘(21일)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보직 해임했습니다.
후임 소장은 임명하지 않고, 이희근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을 겸임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직접 챙길 계획입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전날 야외 슬러지 청소 작업 중 협력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중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자발순환이 회복됐지만 여전히 중태이며, 1명은 의식 장애로 위중한 상태입니다. 구조에 나선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 3명도 가스를 마셨으나 경증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5일에도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 공정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올해 3월에도 포스코 자회사 직원이 설비에 끼어 숨지는 등 중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산업안전 강화를 강조하는 정부 기조 속에 사고가 반복되자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책임 조치’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입니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안전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의 유인종 대표를 그룹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에 임명했습니다.
유 대표는 삼성물산 안전기술팀장, 쿠팡 안전 부문 부사장을 지낸 안전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그룹 내 안전사고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포스코는 외주작업이나 고위험 작업의 경우 안전관리자 배치를 의무화하고, 포스코 및 관계사 간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안전조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이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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