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단독] KB운용 펀드, KB은행서 6개 판매 중지됐다…이유는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1.21 14:54
수정2025.11.21 16:10

[앵커] 

KB자산운용이 만든 펀드들이 같은 계열사인 국민은행으로부터 무더기 판매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진한 성과 때문인데, 이 펀드들이 압도적으로 국민은행에서 많이 팔렸던 만큼 운용 자산 확대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합니다. 

박규준 기자, 일단 국민은행에서 어떤 펀드들 가입이 안 되는 건가요? 

[기자] 



국민은행은 오늘(21일)부터 정기 성과평가 결과를 반영해 18개 펀드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습니니다. 

국민은행은 분기별로 펀드 평가를 해서 성과가 저조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데,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이 만든 펀드가 이 중 6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 'KB 미국 ESG 배당귀족' 펀드 3개를 비롯해서 'KB 베트남 포커스', 'KB 온국민 평생소득 40', 'KB 인도 성장 셀렉션' 펀드입니다. 

이 외에 미래에셋자산운용 1개 상품, 삼성자산운용 2개 상품도 중단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국민은행이 펀드 판매를 중단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뭔가요? 

[기자] 

국민은행은 "운용 성과, 위험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과가 부진한 펀드를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신규 중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판매 중단 펀드들은 대체로 운용 규모가 적거나 수익률이 저조한 한데요. 

KB운용의 '미국 ESG배당귀족' 펀드는 3개 펀드 합쳐 운용 규모가 60억 원대로 적고요. 

베트남 상장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KB베트남 포커스 펀드'는 펀드자금이 200억 원 규모로 상대적으로 많은데 최근 한 달 수익률은 -5%입니다. 

이 펀드는 200억 원 중 169억 원이 국민은행에서 팔렸습니다. 

600억 규모의 '삼성 인디아 제2호' 펀드는 최근 1년 기준 3% 수익률이지만 벤치마크 9% 대비로는 크게 저조합니다. 

이 펀드도 국민은행이 200억 원 규모로, 신한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았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제미나이3 안 되네? LG유플 '구글AI프로' 3일 만에 오류 발생
내년 상반기 '한국판 NTE 보고서' 발간…산업부, 조사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