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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1호은행' 농협, 李정부에서도 자리 지킨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5.11.21 14:54
수정2025.11.21 15:33

[앵커]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금융권에선 청와대 시절부터 '1호 은행'이었던 농협은행도 함께 이전할지가 관심사였는데, SBS Biz 취재 결과 최근 재계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우형준 기자, 최근 농협은행장이 대통령실 지점을 방문했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기자]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 농협은행 지점을 직접 찾았습니다. 

해당 영업점에는 5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며 대통령실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농협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강 행장은 다음 달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하는 만큼, 점검·격려 차 방문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지점은 이른바 '1호은행'으로 내부 근무자들을 위한 금융 창구 역할한다는 측면에서 상징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 소속 공무원들의 급여 이체 등 각종 업무비 집행이 이 지점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인데요. 

지난 2022년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청와대에 있던 농협은행도 함께 옮겨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재명 정부에서도 농협은행이 계속 함께 하는 건가요? 

[기자]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왔을 지난 2022년 3년 계약을 맺어 올해 종료됐는데, 종료시점에 맞춰 지난 3월 3년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9년 농협은행은 우리은행과의 각축전 끝에 청와대 입점 은행으로 선정됐는데, 오는 2028년까지 약 20년 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어제(20일) 농협은행 측은 대통령실로부터 청와대 국유지 사용허가서를 받아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존 청와대 지점 자리로 갈 예정"이라며 "정비를 마치면 12월 중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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