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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이어 KB도 닫았다…"돈 어디서 빌리나"

SBS Biz 최나리
입력2025.11.21 14:52
수정2025.11.21 17:04

[앵커] 

연말 은행들의 연간 대출 한도가 차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에만 두 곳의 대형 은행이 주택 대출 접수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하나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이 중단 행렬에 합류했는데, 나머지 은행들의 중단도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나리 기자, 국민은행은 정확히 어떤 대출을 언제부터 중단하는 겁니까? 

[기자] 

KB국민은행은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자금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일(22일)부터는 비대면 채널이 막히고요. 

대면 창구도 다음 주 첫 영업일(24일)부터 접수가 불가능합니다. 

다른 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타행대환 대출과 대표적인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도 내일부터 중단됩니다. 

다만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연내 실행 예정 건은 대출 신청이 가능합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 가계여신 포트폴리오 적정성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하나은행도 25일부터 올해 실행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나머지 은행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5대 시중은행 가운데 두 곳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추가 대출 제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다만 두 곳이 막히면서 실수요자들이 나머지 은행으로 몰리는 '풍선효과' 발생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 증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연말 대출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만일 대출 쏠림이 나타날 경우 즉각 추가 중단 조치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사실상 연말 대출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자금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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