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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마다 '콜록콜록'…독감환자 14배 급증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1.21 11:26
수정2025.11.21 16:49

[앵커]

독감 환자가 지난해보다 14배 급증했습니다.



지난겨울 혹독한 독감의 시기를 보냈는데, 그보다 더 최악은 올 겨울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정광윤 기자, 독감 환자가 작년 이맘때보다 14배 늘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천명당 5명이 채 안 됐던 것과 비교하면 14배 넘게 폭증한 상황입니다.

지난주 1천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66명정도로로, 일주일 사이 30% 넘게 급증했습니다.

실제 바이러스 검출률도 지난주 의원급 기준 37%에 육박해 1년 전보다 10배나 높아졌습니다.

최근엔 특히 청소년 환자들이 많은 상황인데요.

초등학생 시기인 만 7세~12세 독감 의심환자는 1천명당 170여 명, 중고등학생 시기인 13세~18세는 113명에 달합니다.

[앵커]

지난겨울, 그러니까 올초 독감도 최악이었는데 비슷한 상황이 2년 연속 이어질 수도 있겠군요?

[기자]

올 1월엔 독감 의심환자 수가 관련 감시체계를 구축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의원마다 가격이 제각각인 독감검사, 백신, 수액형 치료제 등 비용부담도 대폭 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사망자들이 급증하며 화장장에 자리가 부족한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했습니다.

독감 유행이 통상 12월~1월 정점인 걸 감안하면 최근 환자가 급증한 것도 시작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에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예방 접종하라"며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접종해도 항체가 생길 때까지 2주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서두르시는 게 좋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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