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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값 비싼 이유?…설탕부터 밀가루까지 담합 조사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1.21 11:26
수정2025.11.21 16:49

[앵커]

연초부터 시작된 먹거리 물가 불안이 가라앉질 않으면서 최근 정부가 식품업계의 가격 설정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죠.



남들 올리니 이때다 싶어 따라 올리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었는데, 이런 문제가 담합으로 인한 것 아니었냐는 의혹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대표적인 품목이 설탕과 밀가루인데, 설탕은 심지어 경영진 구속까지 이뤄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최낙현 삼양사 대표와 CJ제일제당 전직 임원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국내 설탕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이 수년간 담합을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총 담합 규모는 조 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초 설탕 가격은 1년 사이 20% 넘게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키웠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번 사안에 대해 최근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앵커]

밀가루 담합은 조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달 공정위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등 7개 밀가루 업체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정위는 각 회사가 가격 협의나 출하 조정 등 짬짜미 했는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빵값은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이른바 '빵플레이션'이 장기화하고 있는데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고물가와 관련해 "고삐를 놔주면 담합하고 독점하고 횡포를 부리고 폭리를 취한다"며 강력한 대응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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