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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뛰고 환율 오르고…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1.21 11:26
수정2025.11.21 16:43

[앵커]

수출 기업들은 상황이 나쁘지 않습니다만, 내수, 특히 물가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환율이 고공행진 하면서 수입 상황이 녹록지 않은 데다, 앞서 보신 수출을 이끈 반도체가 역설적으로 물가를 자극해 생산자물가까지 올랐습니다.

이한나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 얼마나 올랐죠?

[기자]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82로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습니다.



지난 9월 0.4%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과 축산물을 포함한 농림 수산품은 4.2% 하락했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공산품이 0.5% 오르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D램 28.1%, 플래시메모리 41.2%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한국은행은 "글로벌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결국 이게 최종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게 될 텐데, 수입품까지 포함한 공급 물가지수는 어떤가요?

[기자]

10월 공급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는데,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입니다.

원재료와 중간재, 완성품 가격이 모두 오르는 데다, 달러-원 환율이 오르며 수출·수입 물가가 함께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졌습니다.

국내 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1.1% 상승해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반도체 가격 강세에 더해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전체 물가 지표에 상승 압력이 더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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