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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 우려 美 증시 급락…코스피 3900 무너져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1.21 11:26
수정2025.11.21 16:01

[앵커]

코스피가 좋았던 분위기를 하루 만에 상실하고 장 초반부터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회의적인 시각이 재부상한 건데, 어떤 내용인지 짚어보겠습니다.

엄하은 기자,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고 반도체주가 크게 하락 중이던데, 지수 전반적인 영향 어떻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3% 넘게 하락한 채 장을 시작한 후 3,860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20분 기준 개인과 기관의 2조 원 매수세에도 외국인이 2조 원 넘게 매도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8%대 급락해 52만 원대에 거래 중이고, 삼성전자는 5% 떨어진 9만 5천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밸류체인 전반에 낙폭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어제(20일)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코스피는 사흘 만에 4,000선을 탈환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겁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떨어졌고, 현대차는 1%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3% 떨어진 860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4원 50전 오른 1,472원대에 장을 시작한 후 1,473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회의론이 다시 힘을 얻은 이유가 뭡니까?

[기자]

어제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강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매출채권이 급등한 점이 재조명되면서 AI 버블 우려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엔비디아의 매출채권은 333억 9천만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100억 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업체들의 수익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금리 동결 가능성마저 커지면서 간밤 미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마이클 바 미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을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운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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