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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 색 빼는 이재명 정부, 차기 예보 사장·서금원장은?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1.21 10:24
수정2025.11.21 15:12


이재명 정부가 '모피아 중심 인사'에서 벗어난 흐름을 굳히는 가운데, 예금보험공사와 서민금융진흥원이 동시에 차기 수장 공모에 들어가며 30년 만의 내부 출신 발탁 가능성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와 서금원 모두 차기 사장 공모를 진행 중입니다. 서금원은 오늘 오후 6시까지, 예보는 다음 주 월요일(24일) 오후 4시까지 각각 서류 제출을 받습니다.

예보도 내부서 사장 배출?…금융위 출신도 거론
앞서 예보 사장은 대부분 기재부나 금융위원회 관료 출신이 맡아왔습니다.

현 유재훈 사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기재부 국고국장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예보의 차기 사장 후보군 중 내부 출신 인사로는 유대일 부사장과 이병재 상임이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립니다.

경남 진주 출신의 유대일 부사장은 홍보실장, 기금정책부장, 금융제도개선부장 등을 거쳐 우리금융 민영화와 SGI서울보증보험 공적자금 회수를 담당한 성과를 인정 받았습니다. 상임이사 발탁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임기는 내년 3월 6일까지입니다.

광주광역시 출신의 이병재 상임이사는 미래전략실장, 채권관리부장, 기획조정부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 내부 인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유대일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내년 3월 임기가 끝납니다.

다만 외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 1급 인사에서 물러난 박광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나 이윤수 전 증권선물위원 등 고위 관료 출신의 이동설이 거론됩니다.

'이재명 금융' 첫 시험대..서금원장 누구?
2016년 출범한 서금원은 이재연 현 원장이 3대 원장입니다. 서금원 1기 체제를 이끌었던 김윤영 전 원장은 수출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복위원장을 거쳐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었습니다. 2대 이계문 원장은 기재부 출신이었습니다.

차기 서금원장으로 금융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비영리 채무조정 플랫폼인 주빌리은행을 기획하고 상임이사를 지낸 제윤경 전 의원, 이재명 대통령의 금융정책 조언자로 알려진 경기연구원 출신 임수강 생산과포용금융연구회 부회장 등이 거론됩니다.

서금원장은 '관피아' 출신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자리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재연 현 원장의 임기가 지난 1월 끝나기 직전인 지난해 말, 일부 금융위 출신 인사들이 제안 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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