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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개발 자금줄 끊는다…美, '이란산 원유' 판매 압박수위 강화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1.21 07:28
수정2025.11.21 14:21

[미 워싱턴DC의 재무부 청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를 판매해온 업체들과 해상 운송 네트워크를 추가 제재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일(현지시간) 앞서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세페르 에너지 자한'의 위장기업인 '마스 인베스트먼트', '루아르 쉬핑' 등을 신규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제3국 국적을 달고 이란산 원유를 수출해 온 '그림자 선단' 선박 6척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170척 이상의 선박을 제재해 왔습니다.

이란 군부는 제재를 피해 위장기업과 '그림자 선단' 선박들을 활용해 매년 수십 달러 규모의 이란산 원유를 판매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올해 '12일 전쟁'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은 뒤 고갈된 군사력을 재건하기 위해 원유 판매에 더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재무부의 설명입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 미국 내 보유한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국민과 기업은 이들과 거래가 금지됩니다. 제재 위반 시 미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조치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테러 조직 지원에 대한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이란 정권의 수입원을 차단하는 것은 그들의 핵 야심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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