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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85% '합성신약'…복지부, 국가전략기술 지정 추진한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1.21 07:24
수정2025.11.21 14:12

[의약품 근로자 · 종사자 (PG)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가 주도로 산업을 육성·보호하기 위해 '합성신약' 분야의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추진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합성의약품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할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관계 부처와 법률 개정을 협의하겠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합성의약품이 차지하는 압도적인 시장 비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합성의약품은 전 세계 제약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으로 좁혀보면 그 중요성은 더 커집니다. 같은 해 국내 의약품 시장(26조 9천억 원)의 85%가 바로 합성의약품입니다. 이는 합성신약이 단순히 전통적인 제약 분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글로벌 시장의 주류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최근 10년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신약 중 50∼60%가 합성의약품이라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미래 가치 또한 높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총 1천701건 중 합성신약은 789건으로 전체의 46%에 달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사실상 K-신약 개발의 '본체'인 셈입니다.

국내 합성의약품 기술 수준은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100%) 대비 80% 수준으로 유럽(90%), 일본(88%)에 이어 중국과 함께 글로벌 4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아직 격차가 존재하지만 이 80%의 기술력은 이미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가 대표적입니다. 이들 저분자 기반 합성신약은 대규모 기술이전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성공 사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합성의약품 분야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관련 기업들은 R&D 투자 등에 대해 더 큰 폭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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