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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재된 美 고용지표…연준 판단 더 어려워졌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1.21 05:49
수정2025.11.21 13:17

[앵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한 달 넘게 발표가 지연됐던 9월 고용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취업자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실업률이 상승하는 엇갈린 데이터에 미 연준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나 기자, 수치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9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11만 9000개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 5만 5000개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는데, 의료 부문 일자리가 4만 3천 명 늘며 고용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지난 7월과 8월을 모두 합쳐 총 3만 3000개 일자리가 하향 수정됐는데요.

특히 8월 비농업 고용이 기존 2만 2000개 증가에서 4000개 감소로 뒤집혔습니다.

지난 6월 고용이 1만 3000개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넉 달 중 두 달에서 고용이 감소한 겁니다.

여기에 9월 실업률은 4.4%로 시장 전망치 4.3%를 웃돌면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미 연준의 금리결정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연준 입장과 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인데요.

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마저 "금리 인하를 초기에 몰아서 단행하는 것은 다소 불편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접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대략 3% 수준이라는 점이 우려된다"며, "때문에 통화정책에 있어서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을 더 길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소폭 키웠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연준이 0.25%p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39.8% 수준으로, 하루 전보다 10%p 가까이 뛰었는데요.

고용 증가폭이 10만 명대로 뛰어오르긴 했지만 최신 수치가 아닌 데다 실업률이 오르면서 고용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짙어진 것 등이, 금리 유지론의 힘을 뺐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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