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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전세대출 셔터 내린다…연말 '절벽' 시작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1.20 17:51
수정2025.11.20 21:07

[앵커]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 대출 한파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줄줄이 조이던 은행권이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전세대출 창구도 잇따라 닫고 있어 다음 주부터는 이른바 대출 절벽이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올해 안에 실행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신규 대면 접수를 받지 않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연말 대출 절벽'이 올해도 시작된 겁니다.

하나은행은 주담대 실행 시 필요한 모기지보험 가입도 이미 멈춘 상태입니다.

모기지보험을 가입하지 못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데 서울은 5천 5백만 원, 경기는 4천 8백만 원이 빠집니다.

[김태주 / 서울시 목동 : 전세자금 대출 대환을 받으려고 하는데 은행별로 알아보니까 다 "한도를 소진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대출을 따로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경림 / 김포시 풍무동 : 연말에도 모든 게 다 공평해야지, 초반에는 (대출이) 된다 했다가 연말에는 또 안 된다 하는 말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막았고, 우리은행도 11~12월 모집인 한도를 크게 줄였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모든 영업점 가계대출 한도를 월 10억 원으로 묶으면서 사실상 대출 문을 닫아뒀습니다.

반대로 대출을 재개한 곳도 있지만, 물량은 적고 금리는 높아 '그림의 떡'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카카오뱅크는 한 달여 막아둔 주택 구입용 주담대 접수를 다시 열었지만, "오픈런에 실패했다"거나 "금리가 너무 올랐다"라는 후기가 쇄도합니다.

케이뱅크는 주담대 금리 상단을 7% 대까지 올려버렸습니다.

한도가 찬 은행들이 대출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다음 달 말까지 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은 어디든 열려 있는 창구를 찾아 더 발품을 파는 수밖에 없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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