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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잠자는 부동산 깨운다…1호 프로젝트 리츠 어디?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1.20 14:46
수정2025.11.20 17:55

[앵커] 

또 다른 부동산 대책인 공급의 경우 주거나 상업시설 할 것 없이 각종 개발 사업이 필연적으로 따라옵니다. 



그 부지로 주목받는 게 대기업들의 오래된 입지 좋은 유휴부지들인데, 그 부지를 깨울 새로운 제도로 '프로젝트 리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도 도입의 양상과 함께 왜 이 제도가 주목받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프로젝트 리츠 1호가 될 곳은 어디죠?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3번지에 위치한 옛 미싱공장 부지를 프로젝트 리츠를 통해 연면적 약 6만 5천㎡, 지상 23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건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코람코신탁은 지난주 국토부 인가를 받아 관련 리츠를 설립했고요. 

다음 달 유상증자를 거쳐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1,000억 원을 조달해 해당 일대의 토지를 매입할 계획입니다. 

토지 매입 이후에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용적률을 높이고 프로젝트 리츠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계획대로 오는 2028년에 착공한 뒤 완공된다면 국내 첫 프로젝트 리츠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코람코신탁 측은 "강남역 스케일 타워를 개발한 디벨로퍼인 SK D&D를 사업 파트너로 선정하고 강남업무지구(GBD) 내 대규모 오피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코람코신탁은 '여의도 TP타워' 사례를 통해 시범적으로 '프로젝트 리츠'의 사업성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앵커] 

프로젝트 리츠가 이렇게 관심을 받는 이유가 뭐죠? 

[기자] 

오는 28일부터 도입되는 프로젝트 리츠는 20년 넘게 쓰여온 프로젝트금융투자사(PFV) 체계를 대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기존 PFV는 개발·분양 이후 해산하는 특징이 있지만 프로젝트 리츠는 개발 이후에 자산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해 중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같은 특성에 대기업들은 유휴부지를 단순 매물이 아닌 중장기 투자·운용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그룹 14곳의 자산총계는 약 2,207조 원으로, 이 중 부동산 관련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3.2%에 달합니다. 

동시에 현물출자 시 세 부담이 이연 되는 과세 특례가 적용돼 개발 수익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부채비율을 낮출 묘수로 꼽히는 만큼 프로젝트 리츠 시장이 커질 수 있단 전망이 제기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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