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車수출 8개월 연속 마이너스…美 관세 인하 효과 언제쯤?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1.20 11:24
수정2025.11.20 11:51
[앵커]
미국과 관세 협상이 타결되기 직전이었던 지난달, 우리 자동차 수출에 타격이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수출이 계속해서 감소해 결국 전체 수출까지 끌어내렸는데,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대미 자동차 수출은 최근 계속 감소세였는데, 전체 수출까지도 결국 영향을 받았군요.
자동차 수출 관련 수치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20일)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은 21억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 급감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북미 전체로 봐도 1년 전보다 26% 줄어든 25억 3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산 자동차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10월 전체 자동차 수출도 1년 전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긴 추석 연휴와 휴무일 조정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도 전체적인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줬습니다.
다만, 10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모두 596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591억 달러)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EU(유럽연합), 아시아, 중동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다만, 그동안의 우려와는 달리 이제는 대미 자동차 수출 회복 기대감이 나오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대미 자동차 관세 인하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 회장은 현지시간 19일, 취재진과 만나 "(대미 자동차 관세) 소급 적용이 11월 1일로 돼서 다행이다"며 "한 달이라도 빨리 적용되는 게 우리에게는 좋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관세협상 타결 후속 조치로 '대미투자 특별법'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정 회장이 이를 가정하고 소급 적용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어제(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별법은 무조건 11월에 내야, 11월 1일자로 자동차 관세 15%를 적용받을 수 있다"며 이달 내 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이 타결되기 직전이었던 지난달, 우리 자동차 수출에 타격이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수출이 계속해서 감소해 결국 전체 수출까지 끌어내렸는데,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대미 자동차 수출은 최근 계속 감소세였는데, 전체 수출까지도 결국 영향을 받았군요.
자동차 수출 관련 수치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20일)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은 21억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 급감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북미 전체로 봐도 1년 전보다 26% 줄어든 25억 3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산 자동차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10월 전체 자동차 수출도 1년 전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긴 추석 연휴와 휴무일 조정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도 전체적인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줬습니다.
다만, 10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모두 596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591억 달러)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EU(유럽연합), 아시아, 중동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다만, 그동안의 우려와는 달리 이제는 대미 자동차 수출 회복 기대감이 나오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대미 자동차 관세 인하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 회장은 현지시간 19일, 취재진과 만나 "(대미 자동차 관세) 소급 적용이 11월 1일로 돼서 다행이다"며 "한 달이라도 빨리 적용되는 게 우리에게는 좋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관세협상 타결 후속 조치로 '대미투자 특별법'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정 회장이 이를 가정하고 소급 적용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어제(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별법은 무조건 11월에 내야, 11월 1일자로 자동차 관세 15%를 적용받을 수 있다"며 이달 내 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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