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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수익 더 준다고?…발행어음 유치전 뜨겁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1.20 11:24
수정2025.11.20 11:42

[앵커]

최근 계속해서 시장 금리 동향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지표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정기예금에서 3% 대가 등장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 증권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예금과 비슷한 발행어음 수익률이 속속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건 금리와는 또 연관이 없다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다미 기자, 일단 증권사별 수익률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어제(19일) '퍼스트 원화 발행어음' 중 법인 고객의 181일물 이상 수익률을 0.1%p씩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법인 고객이 1년 약정을 할 경우 금리는 최대 2.8%에서 2.9%로 상향된 건데요.

한투증권은 이달 6일에도 개인 CMA상품의 발행어음 수익률을 기존 2.2%에서 2.4%로 0.2%p 올렸습니다.

같은 날 개인 외화 발행어음 수익률도 일자별로 0.4~0.5%p씩 높였는데요.

한투증권은 올 하반기 들어 일반 발행어음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은 특판 상품을 줄줄이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로써 발행어음을 내놓은 4개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의 수익률이 차이를 더 벌렸습니다.

[앵커]

기준금리는 변화가 없었는데 이렇게 증권사가 수익률을 올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발행어음 시장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어제(19일) 키움증권이 금융위에서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며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앞으로 하나증권과 메리츠, 신한, 삼성 등 증권사들도 추가로 승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한투증권은 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발행어음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수성에 나서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면서 발행어음 시장의 금리 경쟁도 당분간 더 뜨거워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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