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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에 사업자대출까지 대출한파 몰아친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5.11.20 11:24
수정2025.11.20 11:40

[앵커]

높아지는 대출금리와 줄어드는 한도에 이어 은행들이 아예 대출 판매를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우회대출 논란이 번진 사업자대출까지 막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우선 이번에 문을 닫은 곳이 어딥니까?

[기자]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한 영업점 대면 신청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대출 모집인을 통한 올해 신규 접수를 중단하고, 비대면 전세대출 신청을 제한한 데 이은 추가 조치입니다.

앞으로 대면 접수 제한은 더 확대될 수 있는데요.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되면서 한도에 여유가 없는 은행들이 창구를 막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한꺼번에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약 한 달간 주담대 신청을 받지 않다가 어제(19일) 재개한 카카오뱅크는 약 두 시간 만에 일일 한도가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관리 대상인 가계대출 말고 사업자대출도 불안하다면서요?

[기자]

최근 수협중앙회의 감사기구가 80여 곳 상호금융 조합에 '사업자대출 유의' 차원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이 사업자 대출을 받아 용도 외에 주택 구입에 활용하는 '부당대출' 조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수협을 비롯해 2금융권은 상대적으로 LTV 한도가 높은 주택담보 사업자대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달까지 조사를 마친 주요 1금융에서도 120억 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이 적발된 만큼 2금융권에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업계는 건전성 문제로 감시가 세진 상황인 만큼 일부 조합에서 실제 취급 중단을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실수요자 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용도 외 사용 점검이 있을 테니 유의 차원의 공지였다"면서도 "대출 취급은 조합장 판단에 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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