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련 회장 "정년 연장, 주 4.5일제 등 기업 부담"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1.19 17:24
수정2025.11.19 17:35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오른쪽)과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중견련 접견실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인공지능(AI) 기술 확산,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 구조 변화에 대응해 근로자의 안정적 삶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선 고용 유연성과 근로 안정성의 균형을 확보하는 노동 정책 혁신이 최우선 과제라는 중견기업계 의견이 나왔습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오늘(19일)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기업과 노동은 서로의 존재에 의지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발전을 이끄는 핵심 주체이자 불가결한 페이스 메이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한미 통상·안보 협상 과정에서 여실히 증명된 것처럼, 국민의 지지와 폭넓은 공감대는 성공적인 국가 정책의 필수 요소"라면서 "기업 경쟁력 제고, 청년 취업 확충 및 안정적인 고령자 근로 환경 등 국가 발전의 근본적인 필요를 충족할 노동 정책의 공동 목표를 조화롭게 발전시킬, 이념과 세대를 막론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데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중견련은 ▲고령자 계속 고용 기반 조성 ▲법정 근로시간 단축 신중 검토 ▲정규직 근로자 고용 보호 완호 등 균형 잡힌 노사관계 구축, 경직적인 고용·노동 정책 혁신을 위한 10건의 '고용·노동 규제 개선 건의'를 경사노위에 전달했습니다.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대내외 격변기일수록 갈등 대신 지혜를 모으는 성숙한 자세가 절실한 바, 경사노위는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내실 있는 협의를 추구하는 실질적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14%, 수출의 19%를 책임지는 우리 경제의 핵심 근간인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중견련이 경제 재도약과 공동 번영을 위해 사회적 대화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최 회장은 "장기적인 국가 경쟁력의 토대인 성장사다리의 원활한 작동은 기업 활력을 제고할 우호적인 법과 제도, 정책 환경과 근로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이뤄낼 수 없는 과제"라며 "정년 연장, 4.5일제 등 기업의 부담을 가중할 최근 현안은 물론 노동 정책 전반을 폭넓게 검토해 기업 경쟁력 약화 또는 근로자 삶의 질 하락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 상호 발전의 호혜적 해법을 도출하는 데 경사노위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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