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반도체주 '빚투' 급증…개미들 하이닉스 역대 최대 순매수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1.19 15:47
수정2025.11.19 16:40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반도체주가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이들 종목에 대한 '빚투' 열기는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로 개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달 순매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8일 기준 SK하이닉스 신용잔고는 1조1천448억원으로 지난달 말(8천10억원) 대비 43% 늘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끝내지 않은 금액으로,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의미입니다.
삼성전자 신용잔고도 1조4천383억원으로 지난달 말(1조202억원)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최근 대형 반도체주가 일부 조정됐으나 업황 호황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가 대거 몰린 영향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18일까지 9.02%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는 1.97% 올랐습니다.
지난 10월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이 각각 28%, 61%에 비교하면 오름폭이 둔화했지만, 개인은 대거 '매수'에 나선 겁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SK하이닉스를 4조6천340억원 순매수했는데, 이는 월별 개인의 SK하이닉스 순매수액 기준 역대 최대 수치입니다.
이달 들어 SK하이닉스 순매수액은 10월 월간 순매수액(3조291억원)을 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2조350억원 순매수해 지난해 11월(3조1천740억원) 이후 1년 만에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이에 국내 증시도 개인 매수세로 하락세를 지지하는 흐름을 보여, 코스피는 장 초반 1%대까지 낙폭을 키워 3,850까지 밀렸으나, 개인 저가 매수세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해, 3,900선을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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