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중흥건설 총수일가, 권한만 챙기는 미등기임원 최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1.19 14:50
수정2025.11.19 15:20

[앵커]

재벌 그룹의 총수가 회사의 등기임원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는 것, 소유하되 책임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행태입니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올해 이 비율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필 기자, 일단 몇 곳이나 문제였습니까?

[기자]

공정위에 따르면 총수일가가 1명 이상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는 회사는 총 198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의 7%에 이르는데, 작년보다 1.1% 포인트 불어난 수준입니다.

특히 상장사가 비상장사보다 무려 7배나 높았는데요.

상장사 3곳 중 1곳에서 총수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작년보다도 무려 6.3% 포인트 늘었습니다.

등기임원이 되면 이사회 활동과 함께 경영책임을 져야 하지만, 미등기임원이면 부실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총수일가 미등기임원은 과반이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잔디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관리과장 :  최근 개정 상법에서는 이사회 충실 의무 규정이 강화되었는데 미등기임원인 총수일가가 늘어난다면 개정법의 실효성이 저하될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른바 미등기 총수가 있는 기업이 제일 많은 그룹은 어디였습니까?

[기자]

하이트진로가 58.3%로 가장 높았는데, 12곳 중 7곳에서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DN과 KG, 금호석유화학, 셀트리온 순으로 이었습니다.

미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총수일가도 많았는데요. 중흥건설에서는 총수일가 3명이 22개의 미등기임원직을 겸직하고 있었습니다.

한화도 12개 미등기임원직을 3명이 겸직했고, 태광은 1명이 4개 직을 겸직하고 있었습니다.

총수 2·3세의 미등기임원 겸직 수가 많은 곳은 중흥건설, KG, 한화, 유진, HD현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붉은사막 400만장 판매…출시 12일만
시프트업, '바이오하자드' 주역 미카미 신지 사단 '언바운드'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