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초단기채로 60조 대피했지만…12개는 마이너스 찍었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1.19 14:49
수정2025.11.19 15:31

[앵커]

증시가 흔들릴 때는 채권이 좋다, 투자의 오래된 상식이죠.



앞서 보신 것처럼 장이 흔들리면서 채권 이자만큼의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초단기채 펀드로 자금이 쏠리고 있는데, 어쩐 일인지 이들 펀드 중 적잖은 상품이 손실을 내고 있었습니다.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일단 여기에 최근 자금이 얼마나 쏠렸습니까?

[기자]
올 8월 말 기준 6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어제(18일) 기준 초단기채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와 ETF는 총 80개로, 설정액은 60조 9065억 원입니다.

올 1월 설정액 42조 9722억 원 대비 18조 원, 41.7% 크게 늘었습니다.

금리 인상 흐름엔 초단기채 펀드 투자가 장기채보다 유리한데요. 오히려 이달 들어선 초단기채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4011억 원, 최근 1주일엔 1조 4930억 원 설정액이 줄었습니다.

낮은 수익률 등에 법인들을 중심으로 자금을 빼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초단기채는 이익도 적지만 손실도 거의 안 보는 상품인데, 최근 마이너스를 내는 펀드가 꽤 있다면서요?

[기자]
전체 초단기펀드 80개 중에서 12개 펀드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투자e단기채 펀드는 -0.18% 미래에셋프리미엄크레딧초단기 펀드는 -0.03% 삼성코리아초단기 펀드는 -0.17% 키움더드림단기채 펀드는 -0.09% 교보악사내일환매초단기 펀드는 -0.08% 등입니다.

80개 전체 초단기채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13%로 근소하게나마 이익을 내고 있지만 12개 펀드는 손실인데요.
 
수익률이 저조한 데는 개별 운용사 운용역에 따라 금리인하를 염두에 두고, 초단기채 펀드에 일부 장기채를 편입했기 때문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A운용사 초단기펀드에 만기 3년짜리 장기채도 자산 편입을 했는데, 최근 금리인상 우려에 장기채 가격이 크게 떨어져 초단기채펀드 수익률이 이례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한화오션, '논란 임원' 자회사 대표 영전 시끌
SK하이닉스, 성과급 기본급의 2964%...내일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