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빈살만 "대미투자 1조 달러로"…트럼프 "F-35 공급"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19 14:04
수정2025.11.19 14: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경제·방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10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사실상 외교적 고립 상태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3월 이후 7년여 만에 미국을 찾은 빈 살만 왕세자를 '최상급' 국빈 방문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극진한 환대에 화답이라도 하듯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의 대미 투자액을 6천억 달러(약 876조원)에서 1조 달러(약 1천460조원) 규모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군사 우위 약화나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에 대한 행정부 일각의 우려에도 사우디에 미국의 F-35 전투기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판매할 F-35기가 이스라엘이 사용하는 F-35기와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두 나라 모두 "훌륭한 동맹국"이라며 "두 나라 모두 최고 사양을 받을 만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가족이 사우디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이해충돌 아니냐'는 지적에 "나는 가족 사업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이끄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트럼프 브랜드로 부동산 건설을 계획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빈 살만 왕세자와 사업 파트너 관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월트 교수 "美 약탈적 패권국가처럼 행동…결국 영향력 줄 것"
韓, 美 원유 도입 늘린다…호르무즈 봉쇄에 트럼프 압박에